[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백일홍의 독백"
백일홍의 독백
다선 김승호
너와 내가 색이 달라도 모양과 잎이 달라도 너와 난 백일홍인걸 누가 뭐래도 백일홍이야
핑크빛과 보랏빛으로 피어난 우리는 사람처럼 생김새가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언제나 다정한 모습으로 예쁘게 살자고 말을 해
길가에 지나는 모든 이가 예쁘다고 말해주고 잠시라도 내 곁에 머물러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니까
난 오늘도 곱게 피어나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어줄 백일홍으로 살 테야.
2024. 0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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