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유홍초"
유홍초
다선 김승호
가을이 깊어 갑니다
이슬 젖은 꽃잎에 마음 빼앗기듯 스며드는 아련한 기억들이 하나 둘 숫자를 세게합니다
예쁜 유홍초를 보며 그 생명력에 겸허해지는 오늘 오후에 찾은 커피숍에서 로스팅으로 탄내 나는 내음을 맡으며, 가을을 느낍니다
세월이 뚜벅뚜벅 걸어가듯 우리의 인생도 떨어지는 낙엽처럼 익어갑니다.
유홍초 곱게 핀 날 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붉은 꽃잎처럼 내 가슴도 붉어집니다.
2024. 11.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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