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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도대체 어떤 놈이!"‥.'철거 논란' 커지자 결국 수습나서ᆢ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8/17 [14:53]

"독도를 도대체 어떤 놈이!"‥.'철거 논란' 커지자 결국 수습나서ᆢ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8/17 [14:53]

▲ 광복절을 앞두고 '통행 방해'와 '안전' 등을 이유로 잇따라 철거 후 곧바로 폐기 처분된 서울 지하철역사의 독도 조형물(MBC캡쳐)  © 선임기자 김승호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그러나 평소 특별히 통행이 어려웠던 것도 아닌 데다 철거 시점이 왜 하필 광복절을 앞두고였는지 등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어느 지하철 승객은 "이게 맞아, 있었는데 며칠 사이에 없어졌네. 왜 없어져 도대체 어떤 놈이… 휑한 게 문제가 아니라 이건 대한민국의 역사성의 문제고, 대한민국의 영토의 문제거든요."

 

논란이 커지자 서울교통공사가 하루 만에 사과하며 독도 조형물 재설치를 약속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독도 모형 철거를 결정했지만, 시민들의 높아진 역사의식에 부응하지 못하고 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낡은 독도 모형은 리모델링하고, 모형을 철거한 역사에는 입체감을 살린 조형물을 제작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독도 모형을 철거한 잠실·안국·광화문역 세 곳에 새로운 독도 조형물을 제작해 10월 25일 독도의날에 맞춰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승객 통행에 불편이 없어야 한다며 대합실 통로가 아닌 벽면에 가로 1.5미터, 세로 1.1미터 크기의 독도 조형물을 제작해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철거되지 않은 시청과 이태원, 김포공항역의 독도 모형은 "노후화로 변색되고 파손돼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이 심각해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0년 서울 지하철 6곳에 독도 조형물이 설치됐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서울교통공사가 '통행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광화문역과 잠실, 안국역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을 철거하고 즉각 폐기해 논란이 됐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이 소식을 듣고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고 발상이라며, 나라꼴이 왜 이 모양으로 나락으로 추락하는지 자존감이 무너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 MBC캡쳐  © 선임기자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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