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남선화 대표, “건설현장 생분해성 친환경 박리제 필히 사용해야..”불법하도급이 불량자재사용 부추겨, 친환경박리제 멀리해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분해되지 않는 광유성분, 토양과 하천 유입 환경오염” 부추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수단으로 ESG평가가 자리 잡으면서 콘크리트·철강재 등 건설자재 친환경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건설자재 도입으로 탄소발생을 줄여 국제사회에 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강조되자 친환경 기술·자재 개발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 그늘에 가려진 콘크리트 타설시 사용하는 ‘박리제’는 검토 대상에서 빠져있는 형편이다. 아직도 상당수가 환경에 치명적인 폐유나 정제유로 임의 제조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경기 고양시 소재 ㈜바텍과 오일마스타는 오래전부터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박리제’가 환경에 심각한 폐해를 생각하고,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박리제(이형제)를 대신할 생분해성 ‘친환경 수용성 박리제 ‘EDGE-9/EDGE-GOLD’가 새롭게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리제란 거푸집과 콘크리트의 부착을 감소시켜 탈형을 쉽게 하여, 거푸집의 전용률을 높이기 위한 거푸집 도포제를 말한다.
이때 사용되는 대부분의 박리제는 생분해 되지 않는 광유를 베이스로 하는 유성과 광유를 유화시켜 물과 함께 사용하는 수용성 등으로 구분된다. 이런 박리제는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분해되지 않은 채 토양에 흡수돼 지하수가 오염되고 하천으로 흘러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심지어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돈을 받고 폐유를 수거 정제처리 과정을 거쳐 판매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최근 까지도 폐 식용유를 휘발성이 강한 용제 등을 사용, 정제해 판매하고 있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오래전부터 폐유나 정제유 사용의 유해성이 심각하게 제기되면서 법적인 규제마련의 시급성이 지적됐다.
원가 절감을 위한 폐유정제다. 폐유는 정제를 아무리 잘 한다 해도 환경적으로 문제가 크다. 또 콘크리트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일찍이 2009년 국회에서도 박리제의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됐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소속 강성천 의원은 박리제의 유해물질검출을 밝혀내고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렇듯이 폐유 등을 재활용한 박리제의 환경오염과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경고에도 상당수 현장에서의 무분별한 사용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러면서 유해환경물질을 배제한 생분해성 박리제의 원료인 에스테르계합성유는 광유에 비해 베이스오일 가격이 비싸 기존 시장에 적용하기는 부담스러워 제품개발의 한계로 지적됐다.
기술은 있지만 기존시장을 넘볼 수 없는 가격 차이와 친환경을 보호할 제도적장치가 없어 개발을 막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바텍과 오일마스타는 환경오염이 없고 기존시장 진입에 용이하도록 비교적 저렴한 생분해성 박리제를 개발했다.
‘EDGE-9/EDGE-GOLD’는 친한경적인 생분해도 인증시험(한국화학 융합시험연구원)을 통과했으며 박리성(탈형성)과 후 작업성(부착강도)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루미늄과 구리의 부식시험을 통과하면서 거푸집 표면에 대한 부식방지 우수성도 입증했으며 유수분리가 발생되지 않아 저장이나 보관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친환경성 등으로 '생분해성 콘크리트 거푸집 이형제 조성물' 특허로 등록됐다.
특허권자인 오일마스타 남선화 대표는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눈이 따갑다거나 피부아토피 피해 등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 내부의 벽지나 가구, 식기 등이 친환경 제품을 선호해 개선됐다”며 “주택을 지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면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박리제에 대해 건설업을 하는 분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어 “친환경 수용성 콘크리트 거푸집 박리제는 박리 효과가 우수하며, 탈형 후 콘크리트 원색 유지 및 에어포켓(air pocket) 현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몰드(폼) 면이 깨끗하여 별도의 청소작업을 요하지 않는다”며 “또한, 스프레이 도포법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바, 그 빠르고 용이하게 작업 수행이 가능한 뿐만 아니라, 압력(코킹)이 전달되는 벽면, 측면, 터널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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