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자아에게"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11/23 [07:28]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자아에게"
자아에게
다선 김승호
잘 살고 있는 거니
외롭다고 지치거나 아무에게나 기대지 말고 불편하거나 부족하다고 기죽지도 힘들어도 말며 때론 터무니없는 현혹에 기웃거리지도 말고 그저 내 맘 갖지 못해도 실망하거나 투덜대지 말고 배려가 지나쳐 오해받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그 배려가 없어 불편과 불만에 빠질 수도 있어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할 거야 하고 불의에 외면하지 말며, 속삭이듯 달콤한 말에 현혹되거나 넘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늘 주의하고 안타깝다고 손 내밀지도 말고 오지랖 떨지 말게나. 열에 아홉 잘해도 하나 실수하면 욕먹는 법이니까.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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