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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동연 지사 “1회용품 안쓰는 행동이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나가길 기원”

김승호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4/06/18 [18:11]

[경기도] 김동연 지사 “1회용품 안쓰는 행동이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나가길 기원”

김승호 선임기자 | 입력 : 2024/06/18 [18:11]

 

 

▲ 경기도 제공

 

[서울 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기후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양평군 세미원에서 조용익 부천시장, 김대순 안산부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등 4개 시군과 협약을 맺고 1회용품 없는 경기 특화지구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몇 년 안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들의 수출길이 막히게 될 것이고, 기후위기 대응에 빨리 적응하는 그룹과 빨리 적응하지 못하는 그룹 간 소위 ‘기후 디바이드(격차)’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김 지사는 “이런 측면에서 지금 정부의 소극적 기후변화 대응에 큰 유감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자녀들과 미래 세대들이 지속 가능하게 살 수 있으려면 지금부터 함께 힘을 모아 1회용품을 안 쓰고, 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총 30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행정 구역별로 구분이 가능한 지역 혹은 테마 구역별로 특화지구를 정해 다회용기 기반 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특화지구 내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구별 특색을 살펴보면 부천시는 카톨릭대학교, 부천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유한대학교 등 4개 대학캠퍼스를 중심으로 대학생·주민 서포터즈를 구성해 1회용품 사용자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들 4개 대학교와 인근에는 현재 총 158개의 카페가 있다.

 

안산시는 다문화 거리인 샘골로 먹자골목 상인회·주민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1회용품 없는 거리 만들기를 추진한다. 이곳에는 263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광명시는 무의공 음식문화거리와 광명사거리 먹자골목 등 음식 문화의 거리 2곳에 다회용기 인프라를 설치하고 1회용품 제로(ZERO)데이 같은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음식점 195개, 카페 20개가 운영 중이다.

 

양평군은 세미원 관광지를 중심으로 1회용품을 획기적으로 감량하고 친환경 탄소중립 테마 관광지구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63개 음식점과 카페 18개, 편의점 6개가 운영 중이다.

 

특화지구 지정사업이 추진하는 목표는 사업자(카페·음식점 등), 소비자(도민, 공공기관, 기업, 등) 간 협력관계 구축 및 1회용품 사용 근절에 대한 자발적 실천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다. 

 

경기도는 이번 특화지구 지정이 도민들의 다회용기 사용 경험을 유도하고 지역 전반에 다회용기 사용 분위기를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위기 #기후변화대응 #1회용품안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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