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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 버틀샵 ‘술며든다’…MZ세대의 술 성지

고양시 삼송역에 우리술(K-전통주)카페 오승준 대표

김승호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4/06/21 [10:37]

우리술 버틀샵 ‘술며든다’…MZ세대의 술 성지

고양시 삼송역에 우리술(K-전통주)카페 오승준 대표
김승호 선임기자 | 입력 : 2024/06/21 [10:37]

▲ 고양시 삼송역에 우리술(K-전통주)카페 오승준 대표  © 선임기자 김승호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우리술 버틀샵 ‘술며든다(대표 오승준)’는 다양한 우리술을 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2023. 8월, 고양시 삼송역 힐스테이트에 오픈한 ‘술며든다’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방문한다. 방문한 손님들은 한결같이 하는 말은 "정말 이게 다 우리나라 술인가요" 라는 질문이 가장 많다. 아마도 이렇게 우리 전통주가 많았는지를 몰랐던 사실에 놀라기 가 대부분이다. 

 

‘술며든다’ 오승준 대표는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하고, 2023 우리술 품평회, 경기술페스타 국민심사위원, 전통주갤러리 전통주 서포터즈,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전통주 전문 과정등 전통주 분야 전문성을 고루 갖추고, 창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포스코 창업스쿨 등 다양한 창업 교육을 이수한 청년 전통주 전문가이다.

 

오승준 대표가 처음 우리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포천 여행 중 정말 맛있게 마셨던 막걸리가 지역 내에서만 유통·판매되고 있다는 아쉬움을 느끼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때 막걸리에 매력을 갖게 된 오 대표가 막걸리를 포함한 전통주에 깊은 인상이 남아 아쉬운 마음에 지역 양조장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지역 양조장 대표님들의 고충을 물었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 술에 빠진 오 대표는 1992년생 MZ세대로 경기대 무역학과를 나와 비영리재단인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우리 술 교육기관에서 공부를 하며, 술이 어떻게 빚어지는지, 술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 기초 지식을 시작으로, 직접 술도 빚어보고, 경험을 쌓으며 지금도 꾸준히 우리 술에 대해서 공부와 연구를 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레드오션보다 오히려 전통주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다고 봤다.

 

막걸리를 포함한 전통주 우리술이 전세계와 국내 모두 관심과 음용에 진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22년 기준 전국에 우리나라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는 양조장은 1335개가 존재 한다.

▲ 고양시 삼송역에 우리술(K-전통주)카페 오승준 대표  © 선임기자 김승호

 

막걸리와 함께 전통주 종류만 다양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 자체도 늘어나고 있다. 2017년부터 막걸리 온라인 판매가 허용됐고 우리술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전통주 전문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판이 커졌다. 전통주를 병 단위로 파는 ‘우리술 보틀숍’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오승준 대표는, MZ세대가 우리 전통주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막걸리에 관심과 소비가 한쪽으로 몰린 것 같다며, 기타 가양주 쪽에도 관심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가양주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함이 가져온 현상이라고 본다.

 

오 대표는 우리 술 플랫폼 만들어 전통주 정보 및 지식을 전달하여 구매와 음용 기회를 쉽고 접촉회수가 많은 환경을 조성해야 했다.

 

이를 통해 플렛폼 사용자를 회원 가입하여 유료 구독을 신청하도록 하고, 전통주 양조장과 협업하여 새로운 제품을 발굴하고, 새로운 전통주를 소개해 다양성과 매력을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영세한 양조장들의 유통 판로를 개척하고 홍보하면 자연스럽게 우리술 문화가 전국 곳곳에 자리 잡아 더욱 시장이 확산될 것 이라고 생각해 사업의 물꼬를 찾는 과정이라고 한다.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전통주 구입 시 불편한 점으로 접근성 문제와 전통주에 대한 정보 부족이 각각 상위를 차지하였다. 해마다 우리 술 대축제, 우리술 품평회 등 다양한 전통주와 관련한 행사나 박람회가 곳곳에서 진행이 되고 있지만, 다양한 지역의 우리술을 직접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제3차 전통주 등의 산업발전 기본계획’을 보면 2027년까지 전통주 매출액 2조원, 해외 수출 5000 만불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성장하고 있는 ‘K-전통주’의 국내 및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고품질 명주를 개발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 고양시 삼송역에 우리술(K-전통주)카페 오승준 대표  © 선임기자 김승호

 

술며든다 오승준 대표는 “우리나라에도 정말 좋은 술이 많다. 바틀샵에 있는 술은 일부분이지만, 점차 바틀샵을 지역별로 확대하여 내국인과 외국인이 찾는 전통주 명소로 만들겠다.”며 “전통주에 대한 정보를 편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것이다.”라며 K-전통주의 성장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더욱이 2024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공로 대상 시상식(오는 6월 28일 시상)에도 선정되어 수상을 하는 영애를 안았다.

 

오승준 대표의 전통주 사랑과 그 여정에 응원과 격려를 하며, 지켜볼 일이다.

▲ 고양시 삼송역에 우리술(K-전통주)카페 오승준 대표  © 선임기자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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