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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백일홍의 독백"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9/27 [07:14]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백일홍의 독백"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9/27 [07:14]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백일홍의 독백"

 

백일홍의 독백

 

                          다선 김승호

 

너와 내가 색이 달라도

모양과 잎이 달라도

너와 난 백일홍인걸

누가 뭐래도 백일홍이야

 

핑크빛과 보랏빛으로

피어난 우리는

사람처럼 생김새가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언제나 다정한 모습으로

예쁘게 살자고 말을 해

 

길가에 지나는 모든 이가

예쁘다고 말해주고

잠시라도 내 곁에 머물러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니까

 

난 오늘도 곱게 피어나

누군가를 기쁘게 하고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어줄

백일홍으로 살 테야.

 

     2024. 0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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