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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5.18 기념사, 5월정신 헌법전문수록 빠져...야당 혹평

이정원 | 기사입력 2024/05/18 [19:11]

[정치] 尹 5.18 기념사, 5월정신 헌법전문수록 빠져...야당 혹평

이정원 | 입력 : 2024/05/18 [19:11]

 

▲ 윤석열 대통령이 유족들의 손을 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서울 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18일 오전 10시 정각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의 문을 지나 추모탑 앞에서 헌화·분향하며 시작한 기념식은 약 50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윤 대통령의 이날 기념사는 띄어쓰기를 포함한 약 1370자 분량이다. 그러나 여기에 '오월정신 헌법수록'이나 '5·18 왜곡·비방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또한 '자유' '미래' '경제' '번영' 등을 강조해 개도국 대통령 연설이란 평가도 받았다.

 

행사 마지막에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자 여야 지도부는 모두 일어서서 제창했다. 여야 지도부는 기념식 종료 후에 5·18 민주묘지에 참배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5·18 정신은 더 이상 특정 정치세력의 상징이 아닌 온전한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여야 간 초당적 협의를 기반으로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기념식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5·18 기념사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이 오늘 기념식에 참석해준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나 아쉬운 것은 대선 때 명백하게 공약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 한마디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실천과 행동으로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으려면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설치에 동의한다는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5·18에 대한 자세만큼은 예전 보수 정부들보다 훨씬 진화했다는 것"이라며 "개혁신당도 광주 영령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정치에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민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반드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당 정혜규 대변인도 "22대 국회에선 초당적으로 협력해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이행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윤대통령의 5.18 기념사는 5월정신 헌법전문수록이 빠져 '맹탕' 이라는 촌평을 야당은 일제히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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