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이 20일 대만 타이베이 총통 청사 밖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연설 도중 손을 흔들고 있다.로이터

[서울 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대만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신임 총통이 20일 공식 취임하면서 다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라이 총통은 "현상 유지를 강조하며 중국과의 대화·교류에 나서겠다는 뜻을 보였지만 무력 침공 위협을 경고하며 민주주의와 자유는 양보하지 않겠다" 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양안 관계에 대해 “새 정부는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고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차이잉원 전 총통의 외교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대화를 통해 협력해나가겠다며 양국 간 상호 관광 재개, 중국인의 대만 대학 진학 허용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무력 침공 위협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경고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라이 총통은 “중국의 군사행동과 회색 위협(정치적 목적 등을 띤 도발 행위) 역시 세계 평화·안정의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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