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배수펌프장 집중 확대, 장마철·기습폭우 대비 강화강매·대화·장항·신평 배수펌프장 증설 추진,
“시민 생명과 재산 지키기 위한 방재시설 구축에 역량집중”
[서울 케이뉴스 인천] 이한영 기자 = 고양특례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강변에 인접한 배수펌프장 시설을 집중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강매제2배수펌프장 증설,대화배수펌프장 증설,장항배수펌프장 신설,신평제3펌프장 조성 등을 추진하여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양지역은 한강수위보다 낮은 곳이 많기 때문에 집중호우 발생시 배수펌프장 배수처리능력이 침수예방의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배수펌프장은 재난예방을 위한 필수시설이지만,대규모 예산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도비 예산확보 노력과 지속적인 시설투자가 필수적이다”라며“기후온난화와 이상기후로 기록적인 집중호우 발생이 빈번해지는 만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재시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매배수펌프장은 성사천 하류에서 창릉천을 거쳐 한강으로 배수되는 위치에 있다.집중호우로 창릉천 수위가 높아지면 자연배수가 불가능해 배수펌프로 강제배수를 해야 한다.최근에는 상류지역이 도시지역으로 변화하여 빗물의 유입속도와 유입량이 증가했다.기존 배수펌프장 시설 용량부족으로 홍수피해예방 대책이 시급한 지역이다.인근의 강매동은2011년, 2018년 가옥,비닐하우스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고양특례시는 지난14일 일산서구청에서 대화배수펌프장 정비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요역에 대한 착수보고회 및 주민설명회를 가졌다.이번공사에서는 디젤엔진펌프6대(460㎥/분/대)를 모터펌프6대(530㎥/분/대)로 증설교체한다.대화배수펌프장 용량은8,340㎥/분에서8,730㎥/분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대화배수펌프장은30년 전인1994년 설치됐다.시설 노후화로 디젤엔진펌프를 운영하면서 매연배출,소음 및 진동발생,잦은 고장 등 문제가 있었다. 2018년에는 집중호우로 법곳동 인근18.6ha가 침수피해를 겪기도 했다.이번에 디젤엔진펌프를 친환경 전기모터펌프로 교체하여 매연,소음 및 진동저감,수리비 및 유지관리비 감소,폭우에 대한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사업비는 총200억원이며 국비100억원(50%),도비50억원(25%),시비50억원(25%)이 투입된다.내년12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장항공공주택지구,일산테크노밸리,고양방송영상밸리 등 도시개발사업 진행으로 지반 내 투수량 감소로 인한 처리수요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인근의 장항수로유역을 분리하여 장항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한다.장항배수펌프장은 배수용량2,900㎥/분,저수용량37,000㎥로 조성될 계획이다.총사업비는480억원이며 고양시,한국토지주택공사,경기주택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가 분담할 예정이다.
신평배수펌프장은 도촌천,대장천 등과 연결되며 담당 유역면적은39.84㎢(전체 유역면적의38%)이다.고양시 관내 배수펌프장 중 가장 넓은 면적을 담당하고있으며 그만큼 많은 배수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1995년 준공되어 시설이노후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재정비를 실시한다.내구연한 증대를 위해 지붕과 벽체 방수 및 도장작업,외벽 복합패널 설치,건물 부착 시설물 일괄 보수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방재능력 향상을 위해 신평제3배수펌프장을 증설하고 유수지 용량확대도 추진한다.제3배수펌프장이 설치되면 배수용량3,800㎥/분이 추가되어 신평배수펌프장 총 배수용량은10,800㎥/분에서14,600㎥/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집중호우시 펌프용량대비10분 이상 담수능력을 확보하도록 유수지 용량도 확대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한강유역환경청 치수안전도 강화 및 하천재해 예방사업’으로 국비472억원을 확보했다.지난해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 착공, 2026년 준공예정이다.
시는 이밖에도 구산배수펌프장 등40개소 유·무인펌프장의 노후 펌프,제진기를 교체하여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지난해 실시한 방재시설물 성능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하여200여억원의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하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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