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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일산열무’지리적표시 등록, 품질·명성 인정받아

‘열무’하면‘일산열무’브랜드 인증…지식재산권 보호로 경쟁력 강화,
한강 충적토에서 자란 일산열무,식이섬유·무기질 더 높아…아삭한 여름철 별미

Hanyoung Lee | 기사입력 2024/05/27 [13:58]

고양시‘일산열무’지리적표시 등록, 품질·명성 인정받아

‘열무’하면‘일산열무’브랜드 인증…지식재산권 보호로 경쟁력 강화,
한강 충적토에서 자란 일산열무,식이섬유·무기질 더 높아…아삭한 여름철 별미
Hanyoung Lee | 입력 : 2024/05/27 [13:58]

 

▲ 일산열무/사진 고양시  ©

 

[서울 케이뉴스 인천] 이한영 기자 = 고양특례시는 특화농산물일산열무가 지리적표시 제115호로 등록되며 고양시 대표 특산품으로 품질과 명성을 인정받았다. 고양시는 지리적표시 등록으로 일산열무를 타 지역 열무와 차별화하고 꾸준한 품질관리와 전문음식점 운영,특화거리 조성으로 고양시 대표 먹거리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일산열무가 지리적 표시로 등록되면서 일산열무의 우수한 품질과 지리적 특성을 인정받고 생산자와 소비자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한 사후관리로 고품질 일산열무를 생산하고 특화거리 조성,다양한 메뉴 개발 등으로 일산열무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일산열무 지리적표시마크 예시/사진 고양시  ©

 

일산열무는 지난달 각계 전문가들이 심사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표시 심의를 거쳐 지리적표시 제115호로 등록됐다. 지리적표시는 상품의 명성과 품질이 본질적으로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서 생산·가공되었음을 인증하는 제도다.최초 등록된 보성녹차를 비롯해 현재 총105개의 품목이 등록돼있다.지리적표시로 등록되면 지식재산권 확보와 함께 등록마크를 부착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이 원산지 증명과 고품질 인증에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일산열무는 한강변의 비옥한 충적토에서 자라 식감이 아삭하고 무기질 함량이 풍부해 우수한 품질로 명성이 높다.시설재배가 발달한1960년대부터 인접한 수도권으로 품질저하 없이 신선하고 영양이 풍부한 일산열무가 당일 출하되며열무하면일산열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이런 명성 때문에 일산열무는 그간 타 지역 농가에서일산열무로 표기해 출하·유통되는 경우가 빈번해 지역 농민들이 피해를 겪어왔다.일산열무로 출하된 일반 열무에 농약이 검출되는 등 품질관리가 미흡한 경우도 발생해 일산열무로 혼동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저하되기도 했다.

 

이에 고양시는2021년부터 일산농협을 주축으로6개 지역농협이 설립한 일산열무협의회협동조합과 함께 일산열무의 지리적표시 등록을 추진해왔다. 지역성과 유명성,역사성,지리적특성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심의를 거쳐 지난4월 지리적표시 등록을 완료했다.이번 지리적표시 등록으로 생산자를 보호하고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일산열무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에서는 매년350여 농가에서 연간2만톤 내외의 일산열무가 생산된다.열무 생산량의90%는 관내 농협을 거쳐 대형마트·도매시장·로컬마켓 판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비타민C와 무기질이 풍부한 열무는 생육기간이 짧아 사계절 재배되며 여름이 시작되는6월에서8월 사이가 제철이다. 특히 일산열무는 일산지역의 지하수를 이용해 철분과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하고 타 지역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아 조직이 연하고 아삭하며 일반 열무에 비해 줄기가 더 푸른 것이 특징이다.

 

일산열무의 연 소득은 약150억원으로 일산지역 농업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양시는2021년 일산열무를 특화농산물로 지정하고 특화농산물 육성·지원 조례를 마련해 고품질 일산열무 생산기반 구축과 경영체 육성,교육,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 백석 고양특례시 음식문화 특화거리/사진 고양시  ©

 

고양시는 지난해 백석 흰돌마을타운을 일산열무음식문화 특화거리로 지정했다.일산열무 음식문화 특화거리는 고양시 대표 먹거리 일산열무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먹거리를 차별화하고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간주도형 특화거리다. 24개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백석 흰돌마을타운 음식문화 특화거리에 들어서면 음식문화 특화거리 현판이 걸린 음식점에서 일산열무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지난4월에는 고양시 후원으로 백석12블럭 상인회가 개최한 일산열무 요리 대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킨텍스에서도 고양시가 일산열무 전문음식점으로 지정한 일산열무 식당을 만나볼 수 있다.열무보리비빔밥,열무청보리국수 등 발효음식의 대가가 일산열무를 응용해 만든 음식들을 연중 판매한다.시는 앞으로도 품질관리를 강화해 고품질 일산열무를 생산하고 다양한 특화메뉴를 개발해일산열무브랜드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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