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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가득 메운 야당·시민…“국민명령 거부, 대통령 자격 없다”

박찬대 “국민과 싸우려는 독재자”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7/15 [10:33]

광화문 가득 메운 야당·시민…“국민명령 거부, 대통령 자격 없다”

박찬대 “국민과 싸우려는 독재자”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7/15 [10:33]

▲ 참여연대와 군인권센터 등으로 이뤄진 시민단체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과 함께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의 국회 재의결을 촉구했다.(사진= 김승호 선임기자)  © 선임기자 김승호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남원 출신 해병대 고 채 상병 순직 1주기를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야6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참여연대와 군인권센터 등으로 이뤄진 시민단체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 함께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의 국회 재의결 등을 촉구했다.

 

“대통령, 해병대원 특검을 고민도 하지 않고, 고민하는 척조차 하지 않고 거부…국민의 명령 거부”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등 야6당은 이날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개최한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9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야권은 이날 해병대원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채해병 특검법·민생개혁 입법 즉각수용 범국민대회 모두발언’에서 “국정농단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며 “권한 없는 민간인이 국정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국정농단”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과 댓글팀 운영 의혹, 당무개입 의혹이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는 박 대표는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박 대표는 “대통령은 해병대원 특검을 고민도 하지 않고, 고민하는 척조차 하지 않고 거부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마저 내동댕이쳤다.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특검법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국민을 거역하는 대통령을 국민이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농단 의혹 진실 밝혀야 2023년 7월 19일의 진상규명 다가설 수 있다”

 

떼'라고 비판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고,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거리에 나와 규탄을 하겠다는 건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면 모두 오답’이라는 ‘생떼’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9일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돼 국회에서 재표결을 앞두고 있다. 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에도 국회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해병대 1사단 소속 고 채 상병은 원광대 재학 중인 지난해 휴학과 함께 해병대에 입해했지만 7월 19일 예천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던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 박찬대 “국민과 싸우려는 독재자”  © 선임기자 김승호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 선임기자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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