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미련"
미련
다선 김승호
배가 항구를 벗어나 물살을 가릅니다
왠지 그곳에 남은 기억과 내 마음속에 아쉬움이 물살에 떠밀려 남겨지는 거 같습니다
삶을 통해서 남겨지고 쌓여지는 짐들이 있듯 우리들의 가슴에 늘 남겨지는 그것을 지꾸만 지우고자만 하는 내 마음처럼 항구는 멀어지기만 합니다
오늘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하면서 늘 그렇게 밀어내고 지우기만 했습니다
이제 정녕 멀어지는 것에 지우기만 하지 않고 기억해 보듬으며 살렵니다.
2024. 0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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