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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푸른 나무처럼"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7/13 [07:24]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푸른 나무처럼"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7/13 [07:24]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푸른 나무처럼"

 

푸른 나무처럼

 

                        다선 김승호

 

꽃을 피우는 것도 좋지만

나무는 그늘을 드리우고

쉼터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지난 9년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때론 돌부리에 넘어지고

가시밭길을 걷기도 하며

무모하다고 조롱 받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낙오자들을 뒤로하고

처음처럼 지속적으로 걸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터에

나무를 심고자 합니다

 

비옥한 땅 위에서

묵묵히 자라나 거목을 키우고자

햇살 잘 드는 양지에

문학이라는 나무를 심습니다

 

비도 바람도 태풍도

어찌할 수 없는 굳건한

쉼터 드리울 나무를

심고자 합니다

 

부정과 긍정의 차이를 잘 알고

어떠한 결정이 바람직할지는

스스로의 선택입니다

 

그저 푸른 나무처럼 커다란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애정과 이해와 열정과 믿음으로

거름 주고 가꾸며,

보살펴야 합니다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다선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자라날 나무를 기약하는

오늘에 감사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선한 그 길이 열립니다.

 

      2024. 0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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