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언제나 한결같이"
언제나 한결같이
다선 김승호
옛 모습 그대로 그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자태가 고마워지는 순간입니다
건물도 사람도 세상도 그대로였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그것 그 자체만으로 감사하고 기쁘고 위안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지치고 힘겨울 때마다 나보다 더 힘들 것 같은 이들과 모습을 접하며, 위로를 삼습니다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지라도 가끔은 그렇게 무리 속에 하나가 되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그렇게 오래된 건물 앞에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그냥 그게 좋았습니다
또 대화가 소통이 될만한 인생의 선배도 만나 하소연도 하고 조언도 구해봅니다
오늘도 그렇게 나를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려 위안을 구합니다. 믿을 것 없는 세상을 다독이며 받아들여 봅니다.
2024. 0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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