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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언제나 한결같이"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7/14 [07:24]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언제나 한결같이"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7/14 [07:24]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언제나 한결같이"

 

언제나 한결같이

 

                    다선 김승호

 

옛 모습 그대로

그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자태가 고마워지는

순간입니다

 

건물도 사람도 세상도

그대로였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그것

그 자체만으로 감사하고

기쁘고 위안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지치고 힘겨울 때마다

나보다 더 힘들 것 같은

이들과 모습을 접하며,

위로를 삼습니다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지라도

가끔은 그렇게 무리 속에

하나가 되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그렇게 오래된

건물 앞에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그냥 그게 좋았습니다

 

또 대화가 소통이 될만한

인생의 선배도 만나

하소연도 하고

조언도 구해봅니다

 

오늘도 그렇게 나를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려

위안을 구합니다.

믿을 것 없는 세상을 다독이며

받아들여 봅니다.

 

   2024. 0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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