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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산딸기"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8/01 [07:44]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산딸기"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8/01 [07:44]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산딸기"

 

산딸기

 

                    다선 김승호

 

오래된 서랍장에서

꺼내든 사진 하나

친구의 선물을 찾아든 기분으로

일 년 만에 만난 산딸기의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얼른 손 내밀어 한 움큼

맛보고 싶은 심정을 누르고

보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그렇게 다시 만나자고

기약하며 웃음 짓던 

그 시절 지나고 나니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찌는 듯한 더위도

이제 얼마 안 가서

바람에 멀어지겠지만

어딘가에서 든 잘 지내기를

바라봅니다

 

오늘도 그렇게 오래된

기억을 소환해 봅니다.

 

    2024. 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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