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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나에게 오라"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10/09 [07:20]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나에게 오라"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10/09 [07:20]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나에게 오라"

 

나에게 오라

 

                      다선 김승호

 

가을이 물들어 가는

길목에서의 찬바람 불매

문득 떠오른 외로움 한 줌

서슬 퍼런 냉기는 아니어도

가슴 시리게 하는 여운으로

다가서는 시림이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고

차갑게 돌아섰지만

아마도 그것이 내 마음의

전부는 아니었나 봅니다

 

방황하고 헤매던 가을밤

이슬이 스며져 내리던 그날

찬 기운 사이로 보이던

노란 장미꽃 두 송이

애타게 서로를 갈망하듯

앙증맞은 모습도 이제 돌이켜보니

그리움이었습니다

 

이제라도 행여나 나에게 오라

되돌아오라고 외치는

회한의 그림자 사이로 비친

내 모습을 돌아봅니다.

 

       2024. 10.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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