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대추의 바램"
대추의 바램
다선 김승호
싱그러운 바람 소리에 내 몸이 열리고 따스한 햇살이 눈부신 오후 가을이 나를 익게 합니다
지저귀는 새소리도 스치는 바람 소리에도 나는 영글어 가는데 가을이 전해주는 달달한 밀어 속에서도 나는 물들지 못합니다
그대의 속삭임이 없기에 그대의 사랑한다는 말이 없기에 그대의 작은 미소와 떨리는 사랑에 약속이 없기에 나는 기다리는 대추입니다.
묵묵히 자라나는 대추입니다.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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