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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탄핵' 거론 채 상병 특검 '천막농성' 돌입 예고

이정원 | 기사입력 2024/05/10 [18:24]

[정치] 민주당, '탄핵' 거론 채 상병 특검 '천막농성' 돌입 예고

이정원 | 입력 : 2024/05/10 [18:24]

 

▲ 박찬대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 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정치권을 더욱 긴장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민주 당 등 야당이 '불통회견' '빵점 회견'등으로 비난하며 '탄핵'을 거론하면서 ' 채 해병 특검 거부권 반대' 천막농성까지 나선 때문이다.

 

특히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회견 후 발표한 긴급 입장문에서 "오답 적어 놓고, 정답이라 우기는 참혹한 수준의 '빵점'짜리 기자회견, 이럴 거면 도대체 왜 했나."라고 따지면서 책임도, 반성도, 변화도 없는 '3無' 회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날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긴급기자회견까지 자청 입장문을 발표한 박찬대 원내대표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며 "이럴 거면 기자회견을 왜 했느냐"고 몰아붙였다. 민주당이 요청한 민생회복지원금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조차 없었고, 김건희·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힌 것을 꼬집은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발언으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만일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후 발생할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며 "이런저런 토 달지 말고 전면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총선 이후 국민이 요구한 것은 국정 운영의 방향과 태도를 바꾸라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여전히 나는 잘했는데, 소통이 부족했다고 고집하고 있다. 오답을 써놓고 정답이라고 우기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따졌다.

 

그리고 이날 오후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과 관련한 답변에 대해 "채상병 특검은 수사를 지켜보고 하자고 하면서 김건희 특검은 수사를 충분히 했는데 웬 특검이냐고 했다"면서, 이를 두고 "수사를 해도, 수사를 하지 않아도 특검은 필요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특검은 필요없다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민주당은 강력한 대여 투쟁도 예고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자들은 10일 국회 본청에서 '채 상병 특검 관철을 위한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천막 농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73명 초선 중 60명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민주당 #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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