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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과 1~4차장 모두 교체 인사 단행...이원석 검찰총장도 모르게 인사 '패싱설' + 여야 뒷말 무성

이정원 | 기사입력 2024/05/15 [21:48]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과 1~4차장 모두 교체 인사 단행...이원석 검찰총장도 모르게 인사 '패싱설' + 여야 뒷말 무성

이정원 | 입력 : 2024/05/15 [21:48]

 

 

 

[서울 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법무부는 지난 13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수사 책임자인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과 1~4차장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민주당과 야당들은 물론 국민들까지도 '김건희 보호용 인사'라는 비판적 여론이 줄을 잇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김건희 여사 방탄 인사'로 짰다. 이렇게 보인다"며 "한마디로 수사를 틀어막는 인사, '수틀막' 인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인사를 보니 그저 마지막 몸부림 같다"며 "그렇게도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 익스프레스를 탄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당선인도 유튜브 방송에 나와 "전주지검장을 바로 서울중앙지검장에 보내는 건 검사 출신인 저도 처음 봤다"며 "이런 이례적 인사를 한다는 건 정권이 김 여사 수사를 굉장히 무서워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황우여 비대위에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김용태 당선인도 CBS 라디오에서 "우려가 많다는 것도 대통령실과 검찰이 인지해야 한다"며 "국민적 우려와 언론의 비판에 직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 직후 검찰 내부에선 “총장과 협의도 없이 인사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고, 이원석 검찰총장 ‘총장 패싱설’이 돌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디올 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지 11일 만에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이 모두 교체된 것을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주도로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막기 위해 단행한 방탄용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법무부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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