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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금계국과 나비"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6/11 [07:22]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금계국과 나비"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6/11 [07:22]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금계국과 나비" 

 

금계국과 나비

 

                       다선 김승호

 

 

계절이 빠르다

노란 금계국과 나비가

입술을 마주치는 모습을

옆에서 피어난 개망초꽃이

놀리며, 혀를 찹니다

 

봄이 가고 여름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입맞춤하는 꽃과 나비

오늘따라 시간이 짧기만 합니다

 

피어난 꽃은 향기를 풍기고

날아든 나비는 사랑의 입맞춤을

개망초꽃은 눈흘기는 여름

계절만큼이나

세월이 무심히 지나는 날들입니다.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인생

덧없이 미움이 웬 말입니까

오늘도 마음 가득 꽃피우고

사랑의 나비를 부릅니다.

 

      2024. 0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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