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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봉황의 뜻"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6/29 [07:21]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봉황의 뜻"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6/29 [07:21]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봉황의 뜻"

 

 


봉황의 뜻

                     다선 김승호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의 마음
깊지도 높지도 넓지도 않은
나 같은 비루한 사람이 또 있을까

작은 생각에 좁쌀보다
못한 크기로 너른 것을
보고 품으려 하니
그저 이만큼 내 잘난 멋
내세우려 애를 씁니다

지 덕 체라고
마음은 늘 지향하는 것인데
꼴 난 자랑거리가
뭐 하나 제대로인 것이 없으니
고집과 자괴감이 가득합니다

우뚝 솟은 봉황을 보며
시린 날들을 되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가슴을 삭힙니다

해 넘어가는
세상을 보며 부족하고
부덕한 자신을 돌아보니
모두가 내 탓인 것을
긴긴 한숨 사이로 새마음 다지고
보람찬 내일을 위해
오늘을 되짚어 봅니다.

    2024. 0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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