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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알밤이 익어 가듯"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7/19 [07:16]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알밤이 익어 가듯"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7/19 [07:16]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알밤이 익어 가듯"

 

알밤이 영글어 가듯

 

                    다선 김승호

 

알만큼 알고

배울 만큼 배웠다는

사람들의 일탈을 보며,

제정신인지

뭐가 씌운 건지

궁금해지기도

의아해지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생각이 있는 건지

아님 어디다가 맡기거나

팔아먹고 가진 척

껍데기 만으로도

에헴 할 수 있다 생각하는

철부지 같은 비루한 행실을

보면서 난감하기도 합니다

 

밤이 영글듯 나이가 차면

고개도 숙이고

철도 든다는데

그것도 옛말인가 봅니다.

 

돌아보며 좋았던

그리고 아팠던 일들

상처를 싸매고 이겼던

추억이 있습니다

 

아픈 건 사랑이 아니라니

다시금 보듬어 봅니다

 

그 또한 사랑이 아닙니다.

 

     2024. 0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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