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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운무"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7/24 [07:24]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운무"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7/24 [07:24]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운무"

 

 

운무

 

              다선 김승호

 

비구름 덮인 산

사람들의 마음에도

산이 있나 봅니다

 

때론 맑아 티 없이 곱고

때론 먹구름 잔뜩 끼어있는

작은 것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고

아무 일 없이도 우울한 마음의 산은

마치 벽과도 같습니다

 

운무가 가득한 산 정상을 보노라니

어느 틈엔가 마음에 비가 되어 

고이고 흐르는 

눈물이 있습니다

 

남자도 갱년기가 있다는데ᆢ

그런 건 아니면 좋겠습니다

 

햇살이 비추이면 방긋이 웃을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2024. 0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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