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부용꽃"
부용꽃
다선 김승호
무엇이든 세상에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닐 터 한낮의 찌는 폭염 속에서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보았습니다
피는 꽃이 다 이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지만 부용의 흰 꽃잎이 검은 내 눈에는 우윳빛으로 빛났습니다
보고 싶지 않다고 안 볼 수 없는 세상눈 감고 귀 막아도 가슴이 답답하니 아마도 내 맘 같지 않은 세상 탓인가 봅니다 날 뜨거우면 한바탕 소나기 몰아치듯 가슴속 응어리도 울분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참자 그렇게 참자 부용의 뜻 부여안고 꽃처럼 피어 봅니다.
2024. 0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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