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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옥잠화 피고"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7/30 [07:17]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옥잠화 피고"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7/30 [07:17]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옥잠화 피고"

 

옥잠화 피고

 

              다선 김승호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

피어오르듯 뜨거운 오후

목포의 날씨는 덥기만 합니다

 

보랏빛 옥잠화 꽃봉오리로

여름날을 이야기합니다

 

초록 잎사귀 가득 머금고 있는

물줄기 따라

가슴에 정 한 아름 담고

세 발 낙지 자지러지는

오후입니다

 

삼학도 돌고 도는 사연도

유달산 울부짖는 꾀꼬리도

하루가 짧기만 한 세월 앞에

오늘도 옥잠화는 꽃피우려

안간힘을 쏟아냅니다.

 

2024. 0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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