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에 오늘의 시 "오대산의 코스모스"
오대산의 코스모스
다선 김승호
가을이 옵니다 그 가을에 농익은 코스모스가 피어 하늘거리며 나를 향해 손짓을 하고 흰 구름과 파란 하늘 초록이 짙어진 나무들이 내게 말을 걸었습니다
참자고 참는 것이 이기는 거라고 그리고 참는 사이 계절이 바뀌고 가을이 위로해 줄 거라고 그랬습니다
그리 믿고 싶어서 나는 참기로 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던 오대산의 코스모스처럼 잘 견디어 가을을 예쁘게 맞이할 겁니다. 누구보다도 예쁘게 말이죠.
2024. 0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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