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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열정으로 핀다"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9/22 [07:32]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열정으로 핀다"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9/22 [07:32]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열정으로 핀다"

 


열정으로 핀다

                       다선 김승호


섬과 섬을 잇다

다리가 아름답게 피는 시간
해 기울고 어둠이 내리는
항구에서 바라본 다리는
또 하나의 근사한 조각상이다

정박한 낚시 배와 어선들이
물결치는 바다에서
춤사위를 펼치는 동안
영흥대교에는 불빛이 켜지고
길게 줄을 서던 차들도
모두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망둥이 새끼 두 마리 잡은
낚시꾼에 많이 낚으시라
덕담하고는 시인은
그저 바다만 바라보았다

불빛이 꽃이 되어
교각 위로 오가는 배들로
피어오르는 시간 속에서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열정이 불을 지피며, 피어난다.

      2024. 0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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