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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물비늘"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9/24 [07:13]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물비늘"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9/24 [07:13]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물비누"

 

물비늘

 

                      다선 김승호

 

물결의 흐름이 아름다운

시간의 흐름에 넋을 잃은

그 순간

내게 필요한 것은 오직하나

그대입니다

 

하늘과 맞닿은 시간

창공의 푸름은

물 위에 반사되어

은빛 커다란 존재로 다가옵니다

 

아무도 없는 거기서

그림자와 더불어 물소리

바람 소리에 빠져들었습니다

 

누군들 이 가을의 모습을

외면할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억하며, 가을을 노래할 것입니다

 

물비늘 사이에 서 바라본

가을을 잊지 않으리라고

다짐합니다.

 

      2024. 0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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