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물비누"
물비늘
다선 김승호
물결의 흐름이 아름다운 시간의 흐름에 넋을 잃은 그 순간 내게 필요한 것은 오직하나 그대입니다
하늘과 맞닿은 시간 창공의 푸름은 물 위에 반사되어 은빛 커다란 존재로 다가옵니다
아무도 없는 거기서 그림자와 더불어 물소리 바람 소리에 빠져들었습니다
누군들 이 가을의 모습을 외면할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억하며, 가을을 노래할 것입니다
물비늘 사이에 서 바라본 가을을 잊지 않으리라고 다짐합니다.
2024. 09. 24.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김승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