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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물 위에서"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8/11 [07:20]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물 위에서"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8/11 [07:20]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물 위에서"

 

물 위에서

 

                      다선 김승호

 

물이 깊을수록

뜨는 것이 편안합니다

 

물소리 매미소리 가득한

오후가 새롭습니다

 

하늘에 맴도는 구름 사이로

잠자리도 맴도는 오후

폭염을 물리치고 있었습니다

 

깎아지른 바위와도

벗하며, 유유자적 배영으로

헤엄칩니다

 

물 위에서 바라보는 하늘

바람 소리 물소리 새소리

흐르는 구름도 춤을 춥니다

 

세상이 흐르듯이

나도 우리도 흘러갑니다.

 

     2024. 0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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