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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물들다"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11/18 [07:29]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물들다"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11/18 [07:29]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물들다"

 

물들다

 

                  다선 김승호 

 

빛이 사라지는 시간

바다는 고요하다

 

하늘도 옷을 갈아입을 시간

붉게 물들어 가고

서서히 저무는 태양도 

그림자를 버리고

바다 너머로 쓰러져 간다

 

우리의 시간도

언젠가는 저 빛처럼 

쓰러져 가겠지

덧없는 자랑과 욕심도

저 노을과 함께

버려버리고 자아를 찾아

물들어 가리라.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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