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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그네 타기"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5/12 [07:28]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그네 타기"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5/12 [07:28]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그네 타기"

 


그네 타기

                      다선 김승호



매주 금요일에 만나서
반갑게 타며,
수다도 상념도 나누는 친구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는 그네가 있습니다

깊어가는 어둠 사이로
소음도 들리고
오가며 운동하는 이들도 있는
창릉천 둘레길에
준비된 그네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야경도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정취가 운치 있는 도심 속
호수에서 흔들리는
불빛 따라 그네를 탑니다

밤의 요정이 소곤대며
말 걸어올 것 같은 밤
봄 향기 당신이 그립습니다.

     2024. 0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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