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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밀밭을 보며"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6/02 [07:35]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밀밭을 보며"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6/02 [07:35]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밀밭을 보며"

 

밀밭을 보며

 

                    다선 김승호

 

그리 넓은 밀밭이

있는지도 모른 체

그 길을 지나다녔습니다

 

물구리 빵 카페 가는 초입에

파릇파릇 익어가는

밀밭을 보며,

느끼는 감홍은 흥분

그 자체였습니다

 

파릇파릇 녹색으로 물든

그곳을 눈으로 가슴으로

헤엄칩니다

 

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으며

잠시나마 철부지가 된

나 자신에게 위로를 줍니다

 

힘들수록 힘을 내자

힘겨우면 쉬어가자

그리고 보란 듯이 일어나자

그렇게 밀밭을 보며

다짐하는 유월입니다.

 

     2024. 06.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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