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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수국이 피고"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08/15 [07:20]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수국이 피고"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08/15 [07:20]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수국이 피고"

 

수국이 피고

 

                       다선 김승호

 

보랏빛 꽃 물결이

흐린 가슴에

위로를 안겨줍니다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감정과

찌든 감정으로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는 아집

 

회피하고 싶어도

늘 부딪혀 오는 갈등

다툼도 아닌

그저 일방적인 투정

 

내속을 다듬고 다듬으려

애를 써도 부질없이

시커멓게 썩어지듯

타 들어가는 아픔이어라

 

수국이 피어나는

계절에는 위로와 사랑으로

견뎌내려는 마음을 따라

피어난 수국처럼

내 마음도 달랠 수 있습니다.

 

반쪽 된 광복 79주년을 기억하면서ᆢ

 

          2024. 0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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