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단풍길"
단풍길
다선 김승호
해거름 넘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언젠가 그대와 거닐던 물소리 새소리 산을 넘듯 두근거리며, 걷다가 발끈 달아오른 마음 추스르고 종종걸음으로 내달립니다
노랑 은행나무처럼 물들 것 같은 마음은 세월의 앙금으로 남아 그날을 기억해 내지만 부질없는 하소연을 넋두리하듯 나만의 추억입니다
이만큼 지나온 시간 차분히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걸어가듯 가을을 느껴봅니다.
2024. 1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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