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애기똥풀"
애기똥풀
다선 김승호
나 너에게 아기처럼 다가설 수 있으려나 그냥 작고 귀여운 모습으로 안기고 싶어
노란 별을 보았냐고 물으며, 참외 밭에 놀다가 피어난 애기똥풀 살그머니 다가서는 구린내가 마치 향기로운 아기의 배설물이라고 말하는 네 모습이 좋아
노란 별 하나 따서 내 품에 끌어안았다
숨 가쁘도록 가슴 저리게 힘겨운 그 순간 눈 감고 지긋이 너에게 손짓으로 나비가 된 내게 낮고 고른 숨을 쉬겠노라 내게 속삭이는 애기똥풀처럼ᆢ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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