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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그대에게"

서울케이뉴스 | 기사입력 2024/11/30 [09:29]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그대에게"
서울케이뉴스 | 입력 : 2024/11/30 [09:29]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그대에게"

 


그대에게

                    다선 김승호


이 밤이 지나면
나는 나의 길로
우리는 각자의 삶의 위치로
돌아갑니다

함께할 수 없던
시간도 아쉬움도
모두 저 바다 위에
떠있는 요트 위에 두고
아니 낯선 음식의 빈 그릇처럼
깨끗이 먹어치웁니다

그리움도 아쉬움도
그렇게 비워낼 수 있다는
사실 앞에 홀가분하게
미련 없이 또 제자리에
돌아가서 분주히 처리해야 하는
그 현실로 돌아갑니다

나중에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대와 함께 오고 싶습니다.
이곳 청도 바다와 도심으로ᆢ

     202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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