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케이뉴스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시청거리"

김승호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4/07/01 [07:18]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시인의 시창작 "시청거리"
김승호 선임기자 | 입력 : 2024/07/01 [07:18]

 

[서울케이뉴스] 김승호 선임기자 = 매일 시를 쓰는 시인 다선 김승호 박사 오늘의 시 "시청거리"

 

시청거리

 

                   다선 김승호 

 

도심속 풍경도 새롭다

어느 여름날

시청사거리와 남산타워가 

내다보이는 테이블에 앉아

잠시 회상에 잠긴다

 

비라도 내리면 금새라도

눈물이 주루룩 흐를것같은 오후

햇살의 열기가 

대지를 달구고 있다

 

저마다 민주화를 갈구하며

목청껏 외치던 함성

피를 토하듯 군화발에 짓밟힌 희생

이제는 젊음도 함구하고

모두가 입이 틀어 막혔다

 

저마다 안위와 제 살길만을

찾아 떠나 버렸다

 

그날의 함성이 듣고싶은데 

억압과 존재의 강탈

그리고 유린당하는 인권

편협한 사회, 비상식이 상식이 된

참단한 사법과 검찰 권력ᆢ

사유화된 정권ᆢ

돌아오라 민주여

시청거리는 외치고 있었다.

 

     2024. 07. 01.

 

                      사진 다선 김승호 작가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